"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나는보리'"…가슴 따뜻한 힐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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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나는보리'"…가슴 따뜻한 힐링극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0.05.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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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유 감독(왼쪽부터), 김아송, 이린하, 황유림, 허지나, 곽진석이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는 보리'는 농인가족 사이에서 유일한 청인 열한 살 소녀 보리가 가족과 같아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이다. 


[컬처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 보리의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가슴 따뜻한 웃음과 잔잔한 힐링을 선사한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나는보리'(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우 김아송, 이린하, 황유림, 곽진석, 허지나, 김진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수화와 문자 통역도 동시에 진행했다.

'나는보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어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보리가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단편 '높이뛰기'를 연출한 김진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두달여 밀리게 됐다.

 

 

 

 

 

아역배우 김아송이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나는 보리'는 농인가족 사이에서 유일한 청인 열한 살 소녀 보리가 가족과 같아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이다. 

 

아역배우 이린하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는 보리'는 농인가족 사이에서 유일한 청인 열한 살 소녀 보리가 가족과 같아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이다. 


이날 김아송은 "2년 전에 찍은 건데 개봉한다는 게 실감도 안 나고 2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실감이 안 난다. '나는보리'가 흥행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린하는 "'찐'(진짜)으로 기쁘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김진유 감독은 영화를 준비한 계기에 대해 모친이 청각장애인임을 전하며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진행한 수어로 공존하는 사회라는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 계신 연사 분 중 세 아이의 어머니가 어렸을 때 엄마와 아빠와 닮고 싶어서 소리를 잃고 싶은 소원을 빌었는데 그게 이루어져서 농인으로 살아가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분의 이야기로 처음 준비했는데 점점 쓰면서 제 이야기가 오버랩되더라. 옷가게 신이나 단오장에서 길을 잃고, 그런 상황들이 다 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주인공 보리 역의 배우 김아송은 2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보리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단짝친구 은정은 황유림이 분한다. 보리의 동생 정우 역에는 이린하가, 보리의 아빠는 곽진석, 보리 엄마는 허지나가 맡았다.

김 감독은 김아송과 황유림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보리 역을 위해 200명, 은정 역을 위해 100명 총 300명 정도의 친구를 만나서 그러다가 거의 막바지에 같은 날이었다. 아송이를 보고 보리고 하면 되겠다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에 유림이가 들어와서 은정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린하에 대해선 "단편영화 촬영장에 놀러 갔다가 공을 차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정우같다는 생각에 다가가서 연기를 좀 하냐, 축구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다 좋다고 하더라. 바로 어머니께 물어봐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역배우 허지나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는 보리'는 농인가족 사이에서 유일한 청인 열한 살 소녀 보리가 가족과 같아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이다.

 

배우 곽진석이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는 보리'는 농인가족 사이에서 유일한 청인 열한 살 소녀 보리가 가족과 같아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이다. 


특히 곽진석은 자신에게 캐스팅 제의가 왔을 당시를 회상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 제 욕심을 누리느냐 아니면 오래 같이 알고 지낸 사랑하는 동생의 앞길을 응원하는지 기로에 서서 결국 제 욕심을 택했다"며 "허지나 배우와 김진유 감독을 믿어서 저도 욕심을 한번 내봤던 것 같다. 다행히 좋은 결과물로 나와서 행복하다. 사실 전 스턴트맨 출신인데 스턴트맨에서 보리 아빠로 이미지가 바뀌는 게 쉽지 않지 않나. 캐스팅이 안 되어서 포기한 건가 생각도 하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현장 자체가 좋았다. 판타지였다"라고 밝혔다.

곽진석, 허지나와 김아송, 이린하는 극 중 역할을 위해 수화를 처음 배우게 됐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까 익숙해졌다. 더 익숙해지려고 하니까 촬영이 끝나버렸다"며 웃었다. 김아송은 "대본 안에 있는 수화만 해서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허지나는 "영화 준비할 때 같이 수업을 받았는데 대사 위주로 습득을 해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지만 촬영 현장에서 실제 집에서 쓰는 '홈 사인'으로 수정해서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감독님과 같이 만들어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진석은 "사실 감독님이 제일 저희 중에 잘 알고 계셔서 현장에서 제일 의지가 됐다. 늘 질문하고 확인 받아서 불안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는 보리' 언론 시사회가 1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고 있다. '나는 보리'는 농인가족 사이에서 유일한 청인 열한 살 소녀 보리가 가족과 같아지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이다. 

 

 


'나는보리'는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어 모두가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한국 영화임에도 한글 자막 버전으로 완성했다. 연장선상으로 이날 간담회 현장은 수화 통역과 문자 통역도 동시에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나는보리'에 대해 "우리 옆집에 농인이 살 수도 있고 또 다른 집에 지체장애인이 살 수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살 수 있는데 그 모습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지점, 그리고 똑같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중에 한 명으로 바라봐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특별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남매 이야기로 설정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영화 제작 당시에 여자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다, 여배우를 위한 영화가 없다는 기사를 계속 봤던 시절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각했고, 특히나 제가 약자를 다루는 영화를 하는 만큼 여성 캐릭터로 설정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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